Saturday, October 27, 2012

Denseness


-미국의 홍합은 한국 홍합과 좀 다르다.


뭉침...

사람들도...
조개들도...
아니 홍합들도..
그렇게...
저렇게....
뭉쳐있다...
그래야 사는가 보다...

언젠가..
월간지 MIZ에 다닐때..
다른 부서 사람들이..
우리 미술부 디자이너들을...
꼭 일본사람들 같다고 말들을 했다...
서로 따로들 노는 것 같은데..
미술부에 무슨일이 생겼다 하면..
모두들 뭉친다고...

응집력...
그렇게 우린 서로 뭉쳐 일을 했다..
어느 누구도 건드릴 수 없었던...
우리들 만의 미술부를...

하루는 팀장이 퇴사를 한다한다..
우리는 마포 신한은행 뒤쪽...
포장마차에서..
청하 한병과 오뎅국물을 시켜놓고...
한잔을 했다..
서로 격려하고 잘 지내라고...
팀장이 그렇게..

우리는 서로를 껴안고 울었다..
 헤어져야 한다는 것이..
너무 슬펐다..
그리고 난..
그녀의 후임으로 미술부를 맡았었다...

어느새 20여년이 흐르고..
지금 난 그때의 땅이 아닌 다른곳 다른 땅에 있다...

가끔 그들이 보고 싶다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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